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21개월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아직 확실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, CCTV 화면에서 아이를 강압적으로 재우는 듯한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이문석 기자! <br /> <br />사건이 일어난 게 지난 화요일(30일) 오후였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오후 2시쯤 원아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119에 신고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21개월 여자아이로, 지난 2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어린이집에서 CCTV 영상을 가져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원장이 10여 분 동안 아이를 재웠고, 현장을 벗어났다가 1시간쯤 뒤 숨진 아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화면 속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모습이 발견됐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원장이 강제로 손과 다리를 이용해서 아이를 감싸 안으며 못 움직이게 하는 듯한 부분이 있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이 행동이 아이의 죽음과 직접 관련돼 있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어제(31일)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됐다고 들었는데, 사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몸에서 상처나 골절 같은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숨진 아이는 예전에 토마토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그러나 국과수 구두 소견 등을 볼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숨졌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강압적으로 아이를 재우다가 움직이지 않자 잠이 든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 어린이집 CCTV에서 다른 아이도 강제로 재우려 하는 화면을 일부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 조사와 부검 결과를 종합한 뒤에,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나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40113124714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